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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아기 밖에서는 바로 잠드는 이유, 차 안·안고 걸을 때 꿀잠 자는 쌍둥이

by 나미팍 202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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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쌍둥이를 키우다 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집에서는 안 자려고 버티는 아이들이 밖에만 나가면 어느새 잠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에 가는 차 안에서도, 밖에서 안고 걸을 때도, 유모차나 그네를 탈 때도 종종 그렇습니다.

15개월 쌍둥이가 왜 밖에서 더 잘 자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고,

저희 집 상황을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장소별로 보면 저희 쌍둥이는 이랬습니다

장소 저희 쌍둥이 모습
어린이집 가는 차 안 잘 잠듦
밖에서 안고 걸을 때 잘 잠듦, 집에 들어오기 전에 보면 이미 잠들어 있음
유모차, 그네 종종 잠듦
집(안아서 또는 눕혀서 재울 때) 안 자려고 할 때가 많음

둘 다 그런 편이고, 번갈아 가며 잠들 때도 있습니다.

몇 분 만에 잠드는지는 정확히 재보지 못했는데,

집에 들어오기 전에 확인해보면 이미 잠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첫째가 어린이집에 못 가던 때에는 낮잠 시간마다 밖으로 나갔습니다

예전에 첫째가 어린이집에 한동안 가지 못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낮잠 시간이 되면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가서 재운 뒤에 들어왔습니다.

집에서 재우려고 하면 잘 안 자니, 나가서 재우는 방법을 쓰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같은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가는 날은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기 때문에 이렇게 재울 필요가 없습니다.

왜 밖에서는 잘 잘까, 찾아본 내용

가장 많이 나오는 설명은 흔들림입니다.

2011년 Current Bi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성인 남성 12명이 흔들리는 해먹과 가만히 있는 해먹에서 45분씩 낮잠을 자도록 했습니다.

흔들리는 해먹에서는 더 빨리 잠들었고,

뇌 활동을 보니 더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차가 달릴 때의 진동, 유모차의 흔들림, 안고 걸을 때의 리듬이 아이에게도 비슷하게 작용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아기가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아기가 밖에서 잘 자는 이유가 이 연구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영아를 대상으로 흔들림과 수면의 관계를 확인한 자료는 제가 직접 찾아본 범위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대한소아과학회 소아청소년발달 자료를 보면, 13~24개월 아이들은 엄마에게서 독립하려는 마음과 매달리고 싶은 분리불안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잠을 자면 엄마가 사라지고 재미있는 세상도 없어지니,

피곤해서 자는 게 아니라면 잠들지 않고 버티려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 쌍둥이도 15개월이라 이 시기에 해당합니다.

집에서는 놀 것도, 엄마도 가까이에 있으니 더 버티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밖에서는 안겨서 걷거나 이동 중이라 집에서만큼 버틸 거리가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료로 확인한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이라는 점을 밝혀둡니다.

낮잠이 잘 들어야 밤잠도 잘 잡니다

저희 경험으로는 낮잠을 언제 어떻게 자느냐가 밤잠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12시 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낮잠을 잘 자야 밤잠도 잘 자는 편입니다.

대한소아과학회 자료에도 낮잠을 거르면 피로가 쌓이고 그 반응으로 각성이 오히려 높아져서 이후의 낮잠과 밤잠을 이루기 어려워진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새벽에 깨는 문제로 힘들었던 이야기는 15개월 수면퇴행 글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 2011년 Current Biology 수면·흔들림 연구(스위스인포 보도로 확인), 대한소아과학회 소아청소년발달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진단을 대신하지 않으며, 수면 문제가 걱정되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Q. 아기가 밖에서만 잠드는 것은 문제가 되나요?
저희는 집에서 안고 재우거나 눕혀서 재우는 방법도 함께 쓰고 있고, 밖에서 재우는 것은 주말이나 쉬는 날에 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증상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

 

Q. 쌍둥이 둘 다 그런가요?
둘 다 그런 편이고, 번갈아 가며 잠들 때도 있습니다.

 

Q. 어린이집 가는 날에도 밖에서 재워야 하나요?
아닙니다. 어린이집에 가는 날은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기 때문에 따로 밖에서 재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Q. 흔들리면 잠이 잘 온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었나요?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흔들리는 해먹에서 더 빨리 잠들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아기를 대상으로 같은 결과가 확인되었는지는 제가 찾아본 범위에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집에서는 그렇게 버티던 아이들이 밖에서 안겨 조용히 잠든 얼굴을 보면 마음이 놓이다가도,

집에서도 이렇게 잘 자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를 하나씩 따져보니 막연한 걱정은 조금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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