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5개월 쌍둥이가 벌써 동요에 반응해요, 아기 발달 단계에 중요 포인트라는데?!

by 나미팍 2026. 9. 28.
728x90

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요즘 아가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면 확실히 예전과 다른 반응이 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처럼 신나는 동요든 '섬집 아기'처럼 잔잔한 자장가든 가리지 않고 흥얼거리는 소리를 내고,

몸까지 노래 박자에 맞춰 들썩거립니다.

그리고 동요를 부르다가 카드나 그림책 속 그림을 가리키며 단어를 말해주면,

정확한 발음은 아니어도 음절 수를 맞춰서 따라 하는 모습도 최근 들어 부쩍 눈에 띄어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둘 다 짧은 음절을 넘어서 뭔가 문장처럼 길게 옹알거리기도 하는데,

무슨 말인지는 전혀 못 알아듣겠지만 억양만큼은 무언가를 진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아가들 둘 다 비슷하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는 과정의 시작인 건지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아기의 노래 반응, 단계가 있다

아기는 생후 3~4개월 무렵부터 언어적인 옹알이를 시작하고,

6~9개월이 되면 여기에 높낮이가 실린 소리, 이른바 음악적 옹알이를 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와 자신이 내는 소리를 주의 깊게 듣고 흉내 내려는 특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가 되면 재잘거리는 말투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정확히 저희 아이들 개월수와 맞아떨어졌습니다.

 

개월수별 음악 반응
시기 노래·음악 반응
3~4개월 언어적 옹알이 시작
6~9개월 높낮이가 실린 음악적 옹알이
12~15개월 재잘거리는 말투로 노래하듯 소리내기
20개월 전후 익숙한 동요에 크게 반응하며 따라 부르기 시도
2~4세 음정을 맞춰 노래하는 능력 발달(개인차 큼)

*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Cal State LA) 연령별 언어발달 단계 자료 및 육아 언어발달 상담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습니다.

저희 아이들 모습과 하나씩 맞춰봤습니다

아가들이 흥얼거리는 소리를 내는 건 12~15개월 구간에 흔히 나타난다는 '노래하듯 재잘거리는' 모습과 정확히 겹칩니다.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도 이 시기 아기들이 리듬을 몸으로 먼저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가리키며 말해준 단어를 음절 수만 맞춰 따라 하는 것도,

아직 정확한 발음보다는 소리의 리듬과 박자를 먼저 캐치하는 단계여서라고 하니, 저희 아이들이 딱 이 발달 흐름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쩍 많이 하기 시작한 '문장처럼 길게 옹알거리는' 모습도 찾아보니 이름이 있었습니다.

생후 9개월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음절성 옹알이 단계에서는 여러 음절을 다양한 순서로 조합하고 억양까지 얹어서,

실제 의미는 없어도 마치 진짜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리는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아이가 뭔가 열심히 이야기하는데 정작 알아들을 말은 하나도 없는 상황이, 사실은 억양과 리듬을 먼저 익히고 있는 중이었다는 뜻이었습니다.

 

다만 노래를 음정에 맞춰 정확하게 부르는 능력은 보통 2세에서 4세 사이에 발달하고, 이건 아가들 별 개인차가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어떤 아이는 초등학교에 가서도 음정을 잘 못 맞추는 경우가 있을 정도라고 하니,

지금 흥얼거리는 정도로 미래의 음악적 재능을 판단하거나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 시기에는 완성된 노래보다 소리와 리듬 자체에 즐겁게 반응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단계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음악에 반응하는 게 왜 중요할까

음악은 아기의 뇌 발달과 언어 능력, 정서 발달과 사회성에 두루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곰 세 마리나 산토끼처럼 반복 구조가 있는 동요는 언어 자극뿐 아니라 수를 인식하는 감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저희도 반복되는 가사의 동요를 자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희 아가들이 곰 세마리 동요를 특히 좋아하는데 스스로 이미 언어 자극을 넘어 수를 인식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요 노래가 나오는 카드

그래서 집에서 이렇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24개월 이전에는 영상보다 부모가 직접 불러주는 목소리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해서,

저희는 스마트폰 대신 직접 부르는 쪽을 택하고 있습니다.

음치인 제가 괜히 아가들의 노래 음을 잘못 인식하며 어쩌나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다가와 앉습니다.

 

그리고 손동작이 들어간 동요는 리듬감과 소근육 발달에 같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손유희 동요도 섞어서 불러주는데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음악 놀이 시간으로 잡아두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동요를 잘 부르고 못 부르고를 따지지 않고 그냥 즐겁게 함께 흥얼거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하니, 마음의 부담 없이 계속 이어가려 합니다.

 

 

Q. 아직 음정이 하나도 안 맞는데 음악적 재능이 없는 건 아닐까요?
이 시기에 음정을 못 맞추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음정을 맞추는 능력 자체가 2세 이후에나 발달하기 시작하니, 지금 단계에서 재능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노래를 자주 안 들려주면 이런 반응이 늦게 나타나나요?
노출 빈도가 아예 영향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개인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조금 늦게 나타난다고 해서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즐겁게 자주 들려주고 함께 불러주는 것 자체가 가장 좋은 자극이 됩니다.

 

흥얼거리는 소리 하나에도 이렇게 발달 단계가 차곡차곡 담겨 있다는 걸 알고 나니,

아이들과 노래 부르는 시간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저녁에도 손유희 동요 한 곡 더 불러줘야겠습니다.

댓글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나미팍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