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저희 쌍둥이들은 아직 혼자 걷지는 못하지만, 요즘 에듀테이블을 붙잡고 서서 옆으로 이동하는 연습이 한창입니다.
처음엔 가만히 서 있는 것도 힘들어하더니,
요 며칠은 테이블을 붙잡은 채로 조금씩 옆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여줘서
조만간 첫걸음을 뗄 것 같은 기대가 생깁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붙잡고 서는 연습이 실제로 걸음마에 도움이 되는 게 맞는지,
앞으로 어떤 것들을 더 챙겨야 하는지 궁금해져서
걸음마 시기와 안전하게 연습시키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걸음마, 시기 차이가 큰 게 정상
걸음마는 다른 발달 항목보다 유독 개인차가 큰 영역이라고 합니다.
보통 생후 9~12개월 사이에 가구를 붙잡고 서는 것부터 시작해서,
붙잡고 걷기를 거쳐 혼자 몇 걸음씩 떼는 아이들이 많지만,
16~18개월이 되어서야 첫걸음을 떼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아직은 붙잡고 서는 단계라 자꾸 주변 아기들과 비교하게 되지만,
이 정도 개월수에서는 붙잡고 서기부터 독립 보행까지 아이마다 순서와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합니다.
다만 18개월이 지나도 전혀 서려는 시도조차 없다면 이때는 소아과에서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보행기, 꼭 사용해야 할까요
걸음마 연습을 도와준다는 이유로 보행기(워커)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를 비롯한 여러 소아과 관련 기관에서는 보행기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행기는 아기 스스로 균형을 잡고 다리 근육을 써서 서는 연습을 하기도 전에 이동을 가능하게 만들어,
오히려 자연스러운 보행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동 속도와 범위가 갑자기 넓어지면서 계단이나 문턱 근처에서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걸음마는 보행기의 도움 없이,
아이 스스로 붙잡고 서고 걷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두는 것이 더 권장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에듀테이블처럼 아이가 붙잡고 서서 주변을 도는 형태의 놀이 가구는,
바퀴 달린 좌식 보행기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좌식 보행기는 아이가 앉은 채로 발만 굴러도 이동이 가능해서 다리 근육을 충분히 쓰지 않고도 움직일 수 있는 반면,
에듀테이블은 아이가 직접 두 다리로 서서 체중을 지탱하고 팔 힘으로 몸을 지탱하며
옆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라 오히려 서기와 붙잡고 걷기 연습에 가까운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가들이 걷기 연습을 원하지 않으면 그대로 주저앉아버리기도 해서
보행기처럼 억지로 연습을 시킬 수도 없습니다.
다만 에듀테이블을 쓸 때에도 안전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가들이 바퀴가 달린 테이블에 기대어 넘어지지 않도록
무게 중심이 안정적인 제품인지 확인하고, 걷기 연습을 할 때 옆에서 함께 잡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 안전, 이렇게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걸음마를 시작하면 행동 반경이 순식간에 넓어지기 때문에,
저희도 이번 기회에 집 안 곳곳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 거실과 방 곳곳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 넘어져도 충격이 덜하도록 준비했습니다
- 가구 모서리마다 보호쿠션을 붙였습니다
- 바닥에 굴러다니던 작은 장난감이나 전선을 눈에 띄는 대로 정리했습니다
- 양말은 미끄러지기 쉬워서, 걸음마 연습 시간에는 맨발로 두곤 합니다
걸음마 시기별 신발, 이렇게 고르면 됩니다
신발도 시기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 시기 | 권장 신발 |
|---|---|
| 붙잡고 서기 단계 | 맨발 또는 미끄럼 방지 양말 (실내 위주 생활) |
| 붙잡고 걷기~독립 보행 초기 | 부드럽고 유연한 실내용 신발 |
| 실외 보행 시작 | 발볼 여유 5~7mm, 가벼운 무게(양쪽 300g 이하)의 실외용 신발 |
신발을 처음 신길 때는 바로 밖에 데리고 나가기보다,
집 안에서 신발을 신은 채로 걸어보게 하면서 발에 닿는 느낌부터 익숙해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Q. 손을 계속 잡아주면서 연습시켜도 될까요?
초반에는 도움이 되지만, 너무 오랫동안 손을 잡아주면 아이 스스로 균형 감각을 익힐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몇 걸음씩은 손을 놓고 스스로 시도해볼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자꾸 넘어지는데 그래도 계속 연습시켜야 하나요?
넘어지는 것 자체가 걸음마 연습 과정의 자연스러운 부분입니다.
다치지 않을 안전한 환경만 만들어준다면
아이가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Q. 에듀테이블 같은 놀이 가구를 계속 붙잡고만 있으려 하는데, 오히려 의존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붙잡을 곳이 있으면 처음엔 그곳에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하루 중 일부는 가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장난감을 이용해 손을 놓고 서보도록 유도해주시면,
의존과 독립 연습이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아가들의 첫걸음을 보진 못했지만,
에듀테이블을 붙잡고 한 발짝씩 옆으로 옮기는 모습만 봐도
며칠 안에 뭔가 해낼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그날이 오면 이 안전 점검들이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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