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쌍둥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하루 중 아주 짧은 여백이 생겼습니다.
그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처음에는 기준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쉬어야 할 것 같았고,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할 것 같았고,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혹은 모두에게 말했을 때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마음속으로만 적어두었던 생각 하나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기록을 정리해 보고 싶다’, ‘육아 외의 무언가를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쌍둥이 육아 후에야 다시 떠오르다
아가들이 신생아일 때는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찼기 때문입니다.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것을 꾸준히 이어갈 체력과 시간은 늘 부족했습니다.
그러다 아가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주 제한적이지만 반복 가능한 시간이 생겼고
그때서야 ‘지금이 아니면 또 미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그냥 쉬라고 하지만
평생을 바쁘게 살아왔던 저는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들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결국 수익화라는 단어는 결과에 가깝고 SNS는 수단에 가깝습니다.
쌍둥이 육아 이후의 부모에게는 결과보다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수익을 목표로 하지 않기로 한 이유
처음에는 ‘수익화’라는 말이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바로 나와 아가들의 기록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미 육아를 하며 수없이 쌓인 경험과 시행착오는 그 자체로 정보가 될 수 있었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꾸준히 하게 되면 수익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먼저, 육아 이후 SNS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는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매일 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 것.
둘째, 완성도를 지나치게 높게 잡지 않을 것.
셋째, 육아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만 운영할 것입니다.
이 기준을 세우고 나니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만약 이렇게 잡지 않는다면 언제고 갑작스러운 일들이 많이 생기는 쌍둥이 맘에게 모든 것이 곧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쌍둥이 부모에게 현실적인 SNS 활용 기준
쌍둥이 육아를 하며 SNS를 활용할 때는 몇 가지 현실적인 기준이 필요합니다.
먼저 촬영이나 업로드를 위해 아이의 생활 리듬을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록은 생활을 침범하지 않아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일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내려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정한 주제와 톤을 유지하는 것이 빈도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수익화 역시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정보의 누적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아 경험, 시행착오, 기준 정리 같은 내용은 시간이 지나도 검색되는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쌍둥이 부모에게 특히 유리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보내고 난 뒤에야 가능해진 ‘나의 시간 관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간 뒤 생긴 시간은 결코 넉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매일 반복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짧더라도 반복되는 시간이 있으면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계획이 있으면 지속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이 시간을 활용해 글을 정리하고, 기존 기록을 다듬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쌍둥이 육아를 하며 무리하게 무언가를 더하려고 하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반대로 이미 하고 있는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부담 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는 수익화나 SNS를 단순히 돈의 문제로만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의 경험을 정리하고, 다시 나를 사회와 연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쌍둥이를 키우며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조금씩 흐르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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