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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맘 이유식 고군분투6편|요리를 못해도 쌍둥이 이유식을 할 수 있었던 이유, 부모에게 필요한 기준 정리

by 나미팍 2026.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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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이 글은 쌍둥이 이유식 시리즈의 정리 편에 해당합니다.

요리를 거의 해본 적 없던 제가 쌍둥이 이유식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와 그 과정에서 실제로 필요했던 기준들을 정리했습니다.

 

대부분 이유식 이야기를 하면 먼저 레시피나 도구, 식단표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쌍둥이 이유식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요리 실력도, 특별한 노하우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기준을 낮추고, 기준을 정리한 것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요리를 못하는 엄마도 이유식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저는 결혼 후에도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요리는 늘 숙제처럼 느껴졌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까지도 ‘내가 과연 이유식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아가들이 맛있게 먹어줄까 라는 의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이유식을 하면서 깨닫게 된 점은 이유식은 요리가 아니라 관리에 가깝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맛을 완성하는 일이 아니라 아이에게 안전하게 먹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더 중요했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자 이유식에 대한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요리를 못해도 이유식은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긴 순간이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이유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이 정도면 괜찮은 걸까’라는 불안이었습니다.

조금 묽은 것 같기도 하고 식단이 단조로운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쌍둥이 이유식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완벽하지 않은 이유식이 아니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한 번에 잘 만들지 못해도 같은 메뉴가 반복되어도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자라면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이 기준을 받아들이고 나니 이유식은 훨씬 현실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기준

그래서 이유식을 준비하는 육아맘들에게 제가 직접 겪으며 정리하게 된 기준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① 시작 기준

이유식은 준비가 완벽해졌을 때 시작하는 일이 아닙니다.

도구가 모두 갖춰지지 않아도 레시피를 완벽히 숙지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세운 시작 기준은 단순했습니다.

한 번 만들어볼 수 있으면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완성도가 아니라 시도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번 만들어본 경험이 계속 이유식 만들기를 이어가게 했습니다.

② 포기 기준

모든 이유식을 끝까지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쌍둥이 육아에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정한 포기 기준은 이렇습니다.

이유식 준비로 인해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는 순간 제 몸과 마음이 먼저 무너지는 순간에는 방식을 바꾸거나 쉬어도 된다고 정했습니다.

이유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주말 이유식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아직 포기를 하진 않았는데 만약 힘들어지면 과감하게 시판 이유식으로 바꿀 의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가들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③ 타협 기준

쌍둥이 이유식에서 타협은 실패가 아닙니다.

오히려 필수에 가깝습니다.

메뉴는 단순해도 괜찮고, 반복되어도 괜찮으며, 모든 끼니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제가 유지했던 타협 기준은 아이들이 잘 먹고, 부모가 지치지 않는 선이었습니다.

 

아직 아가들은 많은 맛을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유식을 먹을 때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이유식이 언젠가 쉬워지게 되면 그때는 조금씩 타협 기준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이유식 시리즈를 통해 계속 이야기하고 싶은 핵심은 하나입니다.

쌍둥이 이유식은 요리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 설정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기준이 정리되면 이유식은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요리를 좋아하지 않아도 되고 완벽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이 글이 쌍둥이 이유식을 앞두고 막연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현실적인 기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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