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쌍둥이들은 왜 자꾸 장난감을 던질까(대상영속성, 소근육 발달)

by 나미팍 2026. 6. 25.
728x90

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요즘 저희 아가들은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는 게 새로운 놀이가 됐습니다.

장난감 통에 있는 장난감을 하나 잡아 던지고 나면 표정이 그렇게 재미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마치 제가 다시 주워주길 기대하는 듯한 얼굴로 미소 지으며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표정을 보면 솔직히 속으로는 화가 납니다.

아파트라 아랫집 눈치도 보이고, 같은 장난감을 하루에 수십 번씩 주워야 하니 뭐 하는 건가 싶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던지는 장난감의 종류가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저희 아가들은 유독 단단한 장난감만 골라서 던집니다.

왜 하필 단단한 것만 던지는 걸까, 이게 그냥 짜증을 표현하는 건가,
아니면 뭔가 의미가 있는 행동인가 싶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이게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발달과 관련된 행동이라고 하더라고요.

11개월에 장난감을 던지는 이유

아가가 장난감을 던지는 행동에는 생각보다 여러 발달적 의미가 섞여 있다고 합니다.

  • 대상영속성 — 사라져도 존재한다는 걸 확인하는 행동
    지금은 눈앞에서 사라진 물건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장난감을 던지고 그게 바닥에 떨어진 걸 보는 과정도 이 개념을 확인하는 일종의 실험일 수 있습니다
  • 인과관계 학습 — 던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가는 과정
    던지면 떨어진다, 소리가 난다, 엄마가 주워준다. 이 일련의 결과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자기 행동이 환경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배우는 중입니다.
  • 소근육 발달 — 손에서 놓는 동작 연습
    물건을 손에 쥐는 것보다 의도적으로 놓는 동작이 오히려 늦게 발달합니다. 던지는 행동은 이 "놓기"를 연습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11개월 전후 시기는 무엇이든 직접 손으로 만지고 조작해봐야 하는 호기심이 강한 시기입니다. 

누르고 두드리고 돌리고 던지는 모든 동작이 아가에게는 탐색이자 학습이 됩니다.

이걸 알고 나서 던지는 행동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됐습니다. 

단순히 말 안 듣는 행동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뭔가를 알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달영역 던지기와의 관련성 함께 나타나는 행동
대상영속성  물건이 사라져도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 까꿍 놀이를 좋아함, 
떨어진 물건을 찾으려 함
인과관계 학습 자기 행동(던지기)이 결과(떨어짐, 소리, 반응)를 만든다는 것을 학습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결과를 확인, 
버튼 누르기 좋아함
소근육 발달 손에 쥔 물건을 의도적으로 "놓는" 동작 연습 집게 잡기, 손에 쥔 것을 옮기는 동작이 함께 늘어남

 

아가들이 유독 단단한 것만 던지는 이유

저희 아가들을 관찰해보니 부드러운 인형이나 천 장난감은 잘 안 던지고, 

블록이나 딸랑이처럼 단단한 장난감만 주로 던집니다.
천이나 인형을 던져주면 좋을 텐데 딱딱한 장난감은 혹시나 맞기라도 하면 너무 아프기도 합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단단한 장난감이 던졌을 때 더 확실한 결과가 나옵니다.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나고, 바닥에 부딪히는 느낌도 명확합니다. 

부드러운 인형은 던져도 소리도 안 나고 반응이 약하니 재미가 덜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결국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확실한 반응이 오는 쪽을 아가들이 선호하는 거겠죠.

그래도 무한정 받아주긴 힘들어서, 제가 하는 것들

발달 과정이라는 걸 알아도 매번 다 받아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층간소음 걱정이 있는 저희 같은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던져도 소리가 덜 나는 장난감으로 유도합니다. 

단단한 블록 대신 부드러운 공이나 천 재질 장난감을 손에 쥐여주고, 

그쪽으로 던지기 욕구를 옮겨보려 하고 있습니다.


기왕 던진다면 매트쪽으로 던지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닥에 매트쪽으로 던지면 그나마 소리가 한결 덜합니다. 

충격과 소리가 작아지는 만큼 아랫집 걱정이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던지는 행동 자체를 다른 놀이로 연결합니다. 

공을 굴리거나 던지고 받는 놀이를 함께 하면서, 던지는 욕구를 같이 노는 활동으로 바꿔보려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크면 공만 던지는 장난감이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매번 화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화를 내면 아가가 더 재미있는 반응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가능한 한 무덤덤하게 다른 장난감으로 바꿔주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가들이 장난감을 완전히 던지는 행동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음을 줄이고 다른 놀이로 연결하는 정도로 조금씩 방향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11개월 장난감 던지기, 이것만 기억할 것!

  • 장난감 던지기는 대상영속성, 인과관계 학습, 소근육 발달이 섞인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 단단한 장난감을 더 던지는 건 더 확실한 반응(소리, 진동)을 선호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 완전히 막기보다 소음이 적은 장난감, 매트 등으로 환경을 조절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 던지고 받는 놀이로 연결하면 같은 욕구를 다른 방식으로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 화를 내면 오히려 흥미로운 반응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무덤덤하게 대응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 매번 주우면서 속으로 한숨이 나오긴 하지만, 이게 그냥 말썽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뭔가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는 걸 알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래도 아랫집 생각하면 매트는 계속 깔아 둘 생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1개월 아기가 장난감을 자꾸 던지는 게 정상인가요?
A. 네, 이 시기 아기들은 대상영속성(물건이 사라져도 존재한다는 개념)을 배우고,

던지는 행동을 통해 자기 행동이 결과를 만든다는 인과관계를 학습합니다.

또한 물건을 손에서 의도적으로 놓는 동작은 소근육 발달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걱정할 행동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탐색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아기가 던지기 좋아하는 단단한 장난감, 위험하지 않나요?
A. 장난감의 무게와 모서리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무겁거나 날카로운 모서리가 있는 장난감은 아기나 주변 사람, 반려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던지기 놀이가 잦은 시기에는 가볍고 모서리가 둥근 장난감으로 바꿔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험한 장난감은 던질 수 없는 곳에 보관하고, 던져도 안전한 장난감 위주로 노출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층간소음 걱정 때문에 아기 장난감 던지는 걸 줄이고 싶어요
A. 두꺼운 매트나 러그를 깔아 충격과 소음을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던졌을 때 소리가 크게 나는 단단한 장난감보다 천 재질이나 부드러운 재질의 장난감으로 유도하면 소음을 줄이면서도 아기의 던지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공을 던지고 받는 놀이처럼 함께하는 활동으로 연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아기가 장난감을 던질 때 혼내야 하나요?
A. 이 시기는 던지는 행동이 발달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심하게 혼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모의 강한 반응이 아기에게는 재미있는 결과로 인식되어 행동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차분하게 다른 장난감이나 놀이로 주의를 돌려주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댓글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나미팍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