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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던 요리를 시작한 쌍둥이맘, 이유식이 뭐길래

by 나미팍 202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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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쌍둥이 육아를 시작한 뒤 달라진 생활 중 하나는 요리에 대한 태도입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요리는 하는 동안 숙제를 하는 것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일 중 하나였고

차라리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걸로 해결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영역이었습니다.

남편도 요리를 잘하기 때문에 내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먹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쌍둥이들이 이유식을 먹는 개월수가 되면서 선택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했습니다.

쌍둥이 이유식, 시작은 먹는 양 때문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된 계기는 아가들이 어린이집에서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집에서는 아직 분유 위주의 수유를 하고 있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이유식이 맡기니로 나오고 있었고

집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이유식을 제법 잘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특히 두 아가 모두 먹는 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유식이 하루 식사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집에서는 시판 이유식을 조금씩 시키며 병행해 먹이고 있었고

시간과 체력 면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판 이유식의 한계와 비용 부담

하지만 쌍둥이라는 점은 곧 현실적인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한 아가 기준으로는 괜찮다고 느꼈던 시판 이유식 비용이 두명의 경우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아가들의 이유식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시판 이유식을 먹이고 난 뒤 아가들의 표정은 아쉬움이 가득했고

주말에는 분유로만 해결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주말에 먹을 이유식만이라도 직접 준비해 보자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주말 이유식 준비를 결심하게 된 이유

주말 이유식을 직접 준비하기로 한 결정은 요리를 잘하고 싶어서라기보다 생활비와 육아 리듬을 함께 관리하기 위한 선택에 가까웠습니다.

다행히 평소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시터 선생님께서 이유식 조리가 가능하신 분이었고 덕분에 재료 손질 방법과 기본적인 조리 흐름을 하나씩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유식은 복잡한 레시피가 아니라,

쌍둥이가 하루에 두 번 정도 먹을 수 있는 분량을 기준으로 미리 만들어두는 방식이었고

지금까지 아가들의 이유식을 잘 먹일 수 있도록 우리 집 상황에 가장 잘 맞았습니다.

 

아가들 역시 이유식을 맛있게 잘 먹어 주면서 힘들지만 보람찬 시간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요일 루틴’이 된 이유식 만들기

지금은 매주 금요일 오전이 자연스럽게 이유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외출 일정을 잡지 않고 이번 한주 주말 동안 먹을 이유식을 준비합니다.

아가들이 주말에 하루 2회 정도 먹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을 생각하면 4끼의 이유식을 준비하면 됩니다.

 

소고기육수, 닭고기육수, 채수를 골고루 섞어가며 4끼의 이유식을 만들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아가들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이유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유식을 만들고 소분해 냉장고에 넣어두면

주말 동안 식사 준비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고 아이들 역시 익숙한 맛과 질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식사를 합니다.

 

간혹 이유식 토핑과 육수나 채수를 만들어 둘 때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하지만 미리 만들어 냉동해 두면

이유식을 만드는 시간이 줄어들어 이것들 역시 금요일 오전에 필요할 때 함께 만들기도 합니다.

 

요리를 잘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기보다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되면서

이제 이유식 준비는 부담스러운 과제가 아니라 관리 가능한 육아 루틴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쌍둥이 육아에서 요리는 기술이 아니라 관리

이유식을 계기로 시작한 요리는 새로운 능력을 얻었다기보다 쌍둥이 육아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도구에 가깝습니다.

완벽한 이유식을 만들기보다는 현재 아이들이 잘 먹고 부모가 지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도 이유식을 준비하며 ‘잘 만든 식단’보다는 ‘다음 주까지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는 하루’를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쌍둥이 육아는 이렇게 생활의 많은 부분을 잘해야 하는 일이 아닌, 관리해야 하는 일로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아가들의 이유식을 만드는 건 솔직히 아직도 힘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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