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요즘 쌍둥이들 낮잠 시간마다 실랑이가 부쩍 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가지않는 주말만 되면 오전 낮잠은 곧잘 자는데
오후 낮잠은 눕혀도 한참을 뒤척이거나 아예 안 자겠다고 버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억지로 재우려다 오히려 밤잠까지 늦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길래,
혹시 낮잠을 하루 2번에서 1번으로 줄여야 할 시기가 된 건 아닌가 싶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찾아보았습니다.
낮잠 1회 전환, 보통 언제쯤일까
아기 낮잠은 보통 3회에서 2회로, 2회에서 1회로 단계적으로 줄어드는데,
2회에서 1회로 넘어가는 시기는 대체로 생후 14~18개월 사이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쌍둥이들처럼 아직 돌을 갓 지난 시기라면 조금 이른 편일 수 있어서,
지금 나타나는 낮잠 거부가 진짜 전환 신호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컨디션 문제인지 구분해보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12개월 이전에 성급하게 낮잠을 1회로 줄이면 피로가 쌓여
오히려 밤잠이나 낮 컨디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아가들이 돌이 안된 8개월에 어린이집을 보냈고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1회밖에 잘 수 없어 적응해야 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적응 당시 낮잠이 갑자기 줄어들어 과피로가 온 아가들이 특히 밤잠도 자기 힘들어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낮잠 시기를 너무 앞당기지는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신호가 반복된다면 전환을 고려할 것
- 오후(두 번째) 낮잠을 눕혀도 30분 이상 잠들지 못하는 날이 잦다
- 낮잠을 두 번 다 자도 밤에 잠드는 시간이 오히려 늦어진다
- 낮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도 컨디션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 일주일 중 절반 이상 낮잠을 거부한다
- 낮잠 없이 저녁까지 버텨도 크게 처지지 않고 활동적이다
그런데 만약 위에 리스트 처럼 이런 모습이 며칠이 아니라 1~2주 이상 꾸준히 반복된다면,
그때는 전환을 시도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낮잠 스케줄 변화 정리
| 시기 | 낮잠 횟수 | 전환 특징 |
|---|---|---|
| 7~8개월 | 3회 → 2회 | 저녁 낮잠부터 자연스럽게 사라짐 |
| 10~13개월 | 2회 유지 | 대부분 아직 2회가 필요한 시기 |
| 14~18개월 | 2회 → 1회 | 오후 낮잠부터 서서히 줄여가는 경우가 많음 |
낮잠을 하루아침에 없애기보다는,
며칠에 걸쳐 오후 낮잠 시간을 조금씩 늦추거나 짧게 줄여가는 방식이 더 부드러운 전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잠들지 못하는 날에는 억지로 재우려 하기보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조용히 그림책을 보거나 쉬는 정도의 '조용한 시간'으로 대체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억지로 눕혀놓고 혹은 안고서 실랑이하는 것보다,
자든 안 자든 몸과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낮잠 전환기에는 낮잠이 줄어든 만큼 피로가 쌓이기 쉬워서,
한동안은 취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1시간 정도 앞당겨 부족한 잠을 밤에 보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쌍둥이도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낮잠이 줄어든 때 잘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졸려워서 인지 항상 울며 보채기를 반복해 재우는 시간을 앞당겨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
어린이집 낮잠 시간은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까
어린이집은 반 전체가 같은 시간에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 낮잠을 줄이는 시기와 어린이집 낮잠 시간이 맞지 않아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임 선생님과 미리 상의해서, 낮잠이 필요 없어 보이는 날은 조용한 활동으로 대체해줄 수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반대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너무 오래 자서 밤잠에 지장이 있다면,
낮잠 시간을 조금 줄여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 아가들도 잠이 부족한 시기에는 아침잠을 30분이라도 재워줄 수 있는지 문의 드렸었고
반대로 오후 낮잠을 너무 많이 재우실때에는 최대한의 시간을 정해 부탁드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린이집 선생님이 수락 가능한 선에서만 가능하지만 말씀을 드려 아가들의 컨디션을 공유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하루는 낮잠을 잘 자고 하루는 거부하는데, 그래도 1회로 줄여야 하나요?
그런 날들이 반복되는 초기 단계라면 아직 2회와 1회 사이를 오가는 과도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시기에는 아이 컨디션에 맞춰 그날그날 유동적으로 대응하시고,
꼭 어느 한쪽으로 고정하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낮잠을 줄이면 키 성장에 영향이 있을까요?
낮잠 횟수보다는 하루 전체 수면의 질과 총량이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낮잠이 줄어드는 만큼 밤잠으로 충분히 보충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낮잠 실랑이로 지쳐가던 요즘이었는데,
이게 떼쓰기가 아니라 발달의 한 과정일 수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 리듬에 맞춰 천천히 지켜봐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