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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돌 지난 쌍둥이와 장거리 귀성길, 카시트 오래 태워도 괜찮을까

by 나미팍 2026.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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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미팍입니다.

이번 추석엔 시댁과 친정을 모두 들를 예정인데, 두 곳의 거리 차이가 꽤 큽니다.

시댁은 인천이라 30~40분이면 도착하는데, 친정은 강원도라 막히지 않아도 시간이 꽤 걸리고

정체가 심하면 3시간 가까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사실 쌍둥이를 낳고 나서 이렇게 먼 거리를 차로 이동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동안은 거리가 짧은 시댁도 가본 적이 없는데 먼길이라니. 조금 걱정이 됩니다.

사실상 이번이 첫 장거리 이동이기 떄문입니다.

 

아가들과 처음 가보는 길이고 가서도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게 처음인데 아이들이 그 긴 시간 동안 카시트에 얌전히 있어 줄지, 가서는 잘 적응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최대한 꼼꼼히 찾아보았습니다.

사실 가장 겁나는 건 따로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카시트에 오래 앉아있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따로 있습니다.

차가 꽉 막힌 도로 한복판에서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을 때, 제가 그걸 제대로 달랠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됩니다.

집에서는 안아주거나 눕혀서 흔들어주면 그나마 방법이 있는데,

달리는 차 안에서는 카시트에서 꺼내줄 수도 없으니 손발이 다 묶인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정체 구간에서는 잠깐 갓길에 세우는 것도 마음처럼 쉽지 않을 텐데, 상상만 해도 진땀이 납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아기들이 달래지는 방식 중 하나가 흔들림이라는 점입니다.

귀 안쪽 전정기관은 몸이 규칙적으로 흔들릴 때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하는데,

달리는 차의 진동이 바로 이런 흔들림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생아 때도 차만 타면 잘 자던 걸 떠올려보면, 어느 정도는 차 자체가 아이를 달래주는 역할을 해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다만 그것만 믿고 있기는 불안하니,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미리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두고,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좋아하는 장난감을 매달아두는 것도 함께 준비해두려 합니다.

그래도 울음이 심해지면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뒤로 몸을 돌려 손을 잡아주거나 말을 걸어주고, 정 안 되겠다 싶으면 무리하지 말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잠시 정차하기로 남편과 미리 이야기해두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차마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진짜 걱정되는 게 있습니다.

정체 구간 한복판에서 응가라도 하면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라는 점입니다.

갈아줄 곳도 마땅치 않은데 냄새는 차 안에 꽉 차 있을 걸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그나마 준비할 수 있는 건, 트렁크에 접이식 기저귀 교환 매트와 여분 비닐봉투, 냄새를 막아주는 밀봉 봉투를 넉넉히 챙겨두는 것 정도입니다.

정 도로 위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무리해서 그 자리에서 갈아주기보다,

우선 밀봉 봉투로 최대한 냄새만 잡아두고 가장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까지 참고 이동한 뒤

여유 있는 공간에서 갈아주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도로 위 갓길에서 무리하게 문을 열고 갈아주는 것보다는,

짧게라도 참더라도 안전한 곳에서 처리하는 편이 낫겠다는 게 저희 결론입니다.

 

잠을 안 자고 버티면서 지루해할 때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집에서는 온갖 장난감과 놀이로 시간을 보내는데, 카시트에 고정된 채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으니까요.

카시트 손잡이에 매달 수 있는 작은 애착 인형이나 소리 나는 장난감을 몇 개 준비해서 번갈아 보여주고,

창밖에 지나가는 트럭이나 간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을 걸어주는 것도 나름의 놀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뒷좌석에 붙이는 아기 관찰용 거울을 달아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게 해두면

저희가 운전 중에도 눈을 맞추며 반응해줄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고,

입에 오래 물고 있을 수 있는 간식(아기용 웨하스나 과일 파우치 등)도 지루함을 달래는 데 한몫할 것 같습니다.

카시트에 오래 앉혀도 괜찮을까요

이 부분도 조금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찾아보니 해외 소아과 학회들은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카시트에 앉혀 이동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래 같은 자세로 고정되어 있으면 아이도 답답함을 느끼고,

특히 목이나 허리 쪽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댁 가는 길은 이 기준 안에 여유 있게 들어오지만,

친정 가는 길은 정체가 심할 경우 이 시간을 훌쩍 넘길 수 있어서 중간에 최소 한 번은 꼭 쉬어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장거리다 보니 차멀미도 걱정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안심이 되는 정보를 찾았습니다.

차멀미는 눈으로 보는 정보와 몸의 균형 감각이 서로 어긋나면서 생기는 증상인데,

이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돌 전후 아기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나고,

보통 두 돌 이후부터 좀 더 흔해진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벌 옷과 비닐봉투 정도는 챙겨가려 합니다.

 

친정 가는 길, 언제 출발해야 조금이라도 나을까요

명절 연휴 고속도로 정체는 보통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고 합니다.

지방으로 향하는 귀성길은 오전 6~7시부터 밀리기 시작해 오전 11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가장 혼잡하고,

밤 9시 이후에나 풀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반대로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은 오후 늦게, 보통 오후 5~6시 전후로 가장 붐빈다고 합니다.

 

이 패턴대로라면 친정 가는 날은 새벽 일찍 출발해서 정체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거리를 좁혀두는 게 나을 것 같고,

돌아오는 날은 오후 느지막이 출발하기보다 오전 중에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아이들 컨디션에도 덜 무리가 갈 것 같습니다.

 

시댁행과 친정행, 준비물을 다르게 챙기려 합니다

구분 시댁(인천, 30~40분) 친정(강원도, 최대 3시간)
중간 휴식 불필요 최소 1회 휴게소 정차 계획
간식·놀잇감 가볍게 1~2개 넉넉히, 새로운 장난감 하나 추가
여벌 옷 1세트 2세트 이상
출발 시간 평소 낮잠 시간 피해서 새벽 일찍, 낮잠 시간과 겹치게 계획

친정 가는 날은 오히려 아이들 낮잠 시간과 이동 시간을 일부러 겹치게 잡아보려 합니다.

차가 막혀도 자고 있으면 아이들도 덜 힘들고, 저희도 마음이 한결 편할 것 같아서입니다.

 

휴게소, 붐빌 걸 생각하니 이것도 걱정입니다

휴게소 이야기가 나오니 또 다른 걱정이 떠오릅니다.

명절 연휴 휴게소는 어딜 가나 사람으로 꽉 찬다고 하는데,

어른 손은 둘뿐인데 아이는 둘이니 한 명씩 안고 챙기다 다른 한 명을 놓치는 건 아닐지 벌써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화장실도 붐빌 텐데 기저귀는 어디서 갈아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다행인건 찾아보니 고속도로 휴게소 상당수에 가족화장실이나 수유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일반 화장실보다 한산하고 기저귀 교환대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미리 한국도로공사 앱이나 지도 앱으로 들를 휴게소에 이런 시설이 있는지 확인해두면

현장에서 헤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가장 몰리는 식사 시간대(정오 전후, 저녁 6~7시경)를 살짝 피해서 들르는 것도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휴게소에 들르면 우선 아가들을 카시트에서 완전히 꺼내 몸을 펴고 스트레칭할 시간을 줄 생각입니다.

기저귀도 이때 한 번 확인하고, 젖병이나 물을 미리 준비해서 수분을 보충해주려 합니다.

쌍둥이다 보니 한 명씩 번갈아 안고 잠깐이라도 걷게 해주면

아이도 답답함이 풀리고 다음 구간을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쌍둥이와 첫 명절 귀갓길 생각만해도 이것저것 걱정뿐인데,

그래도 미리 걱정만 하는 것보다 조금 계획을 세워두면 이 중 한 두개 정도는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마음의 위로를 해봅니다.

 

Q. 카시트를 답답해하며 계속 보채면 잠깐 안아줘도 될까요?
주행 중에는 안전을 위해 카시트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정차한 휴게소에서 충분히 안아주고 몸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지시고, 좋아하는 노래나 장난감으로 주행 중 시선을 돌려주시는 것을 권합니다.

 

Q. 명절 연휴엔 소아과가 문을 닫을 텐데, 혹시 모를 상황엔 어떻게 하나요?
연휴 기간에는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명절 응급의료기관이나 휴일지킴이약국 정보를 미리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이나 지역 보건소 공지를 통해 가는 지역 근처 운영 병원을 미리 검색해두시길 권합니다.

 

거리 차이가 이렇게 크다 보니 같은 명절 이동인데도 준비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짧은 시댁길은 가볍게, 먼 친정길은 꼼꼼하게 준비해서 이번 추석엔 아이들도 저희도 덜 지치는 이동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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